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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까지 전쟁 번지나…이란 "중동 내 美대학에 보복"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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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3.30 07:02:45

이란 과학기술대 공격 받자 보복 경고
UAE 등 23개 교육기관 표적 공개
일부 대학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의 대학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내 미국 및 이스라엘 관련 대학 캠퍼스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일부 대학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했다. (사진=AFP)
29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이란 과학기술대를 포함한 이란의 대학을 반복적으로 폭격했다”며 “앞으로 점령국(이스라엘)의 모든 대학과 서아시아에 있는 미국의 대학들은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역내 미국 관련 대학교의 직원, 학생, 인근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해당 시설로부터 최소 1㎞ 이상 벗어나기를 권고한다”며 “미국 정부가 이란 시간 기준 30일 낮 12시까지 이란 대학 공격을 규탄하지 않을 경우 보복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란은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레바논·요르단·이라크 등 7개 지역에 23개 이상의 교육·과학 기관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타르에는 조지타운대와 노스웨스턴대, 카네기멜런대의 중동 캠퍼스가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도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와 로체스터공대 두바이 캠퍼스 등이 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아메리칸 대학교 등 일부 대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날 이란은 테헤란 과기대와 이스파한 공대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학, 연구소, 역사적 기념물, 저명한 과학자들을 체계적으로 표적 삼아 공격함으로써 국가의 과학 기반과 문화유산을 마비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들어 미국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란의 핵 과학자를 표적 사살하고 과학·기술 거점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에는 테헤란 과학기술대 소속 전기공학자 사이드 샴가드리 교수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자택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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