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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게 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질책했다는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 대령의 진술서는, 이태원 참사 당시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지, 막연하게 다 책임지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 채 상병 순직 등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군 사망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며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 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 국민들은 ‘꼬리 자르기 사퇴’를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한들 법적·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