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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오는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해 공식 출범한다. 혁신위원장에는 초선이자 당 대선후보였던 최재형 의원이 임명됐고, 부위원장에는 대선 경선 당시 최재형 캠프 기획총괄본부장이었던 조해진 의원이 내정됐다. 지금까지 최고위원 몫 혁신위원에는 초선인 김미애·서정숙·한무경 의원과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건규 전 서귀포군호텔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혁신위에서는 시스템 공천과 당원 민주주의 구현 등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공천 개혁과 관련해선 차기 2024년 총선 공천과 맞물리면서 당내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어 잡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내 의원모임도 본격화한다. 김기현 의원 주도로 만들어진 여당 1호 공부 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오는 22일 첫발을 뗀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의원 11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0여명이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서는 △부동산·일자리 등 민생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 5대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정책 및 입법 과제를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야당 시절이던 21대 국회 초반에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푼다)이라는 공부 모임을 만들어 초·재선 의원 30명 정도와 함께 의원 모임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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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의원모임 민들레도 일단 `포장지`를 바꾸는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분류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세력화 시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구성과 명칭 등을 수정해 내달 출범할 예정이다. 공동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민들레를 둘러싼 계파 모임 논란에 대해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오해가 다소 풀렸다”며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발족 재추진을 시사해왔다. 다만 여전히 당 내에서도 민들레는 `당·정·대 간 소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비선 모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차기 당권 주자들이 의원 모임을 꾸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철수 의원 역시 공부모임을 발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 추천 문제를 둘러싸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본격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