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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역세권 VS 비역세권 청약경쟁률 3배

신수정 기자I 2022.03.22 09:39:11

역세권 오피스텔 청약경쟁률 41.77대 1
실거래가 수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가 뜨겁다. 역이 가까울수록 출퇴근이 용이하고, 역 주변에 들어선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이 젊은 직장인들인 만큼 역세권의 유무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일 수밖에 없다.

호반산업, 호반써밋 더시티 투시도.(사진=호반건설)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청약경쟁률에서 확연하게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역세권 오피스텔은 1만 5433실이었고, 총 64만 4719명이 청약해 평균 4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 오피스텔은 13.97대 1(2만 2314실 공급, 31만 1875명 청약)로 역세권 오피스텔이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거래가도 역세권에 따라 격차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는 전용면적 48㎡가 올해 2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같은 달 비역세권인 ‘미사강변 유림 노르웨이숲’은 전용면적 43.8㎡가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면적이지만 시세는 1억 500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또, 경기도 성남시 신분당선 판교역 역세권에 위치한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도 전용면적 23㎡가 올해 2월 2억 8000만원(9층)에 팔렸다. 비역세권인 ‘판교 테크노밸리 브릿지타워’ 전용면적 24㎡가 동기간 2억 1000만원에 거래된것과 비교하면 7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96실 모집에 1만 2174명이 청약해 평균 126.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이 있다.

상반기 분양하는 오피스텔 중에서도 역이 가까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흥은계 ‘호반써밋 더시티’, ‘아끌레르 광진’,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나온다.

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3월말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일원에서 ‘호반써밋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30~58㎡ 규모의 오피스텔 총 269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 32실도 함께 분양에 나선다.

주식회사 월송홀딩스(시행)은 3월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일원에서 ‘아끌레르 광진’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1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5㎡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154실로 구성된다.

효성중공업은 3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8~63㎡ 오피스텔 총 266실 규모로 구성된다.

현대아산은 4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서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3층, 전용면적 25~77㎡ 오피스텔 총 162실 규모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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