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태풍 장미가 오늘(10일) 오후 3시쯤 통영 인근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경상 내륙을 거친 뒤 울진 앞바다 쪽으로 이날 저녁쯤 빠져나갈 걸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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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통보관은 “현재 태풍에 의해 비가 오고 있는 경남 진주 인근, 지리산 부근, 대구 인근 등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비가 오고 있고 이 비구름대는 점차 북상하면서 전북과 경북 쪽에 시간당 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을 기점으로 한다면 서울에 약한 비가 떨어졌다가 그쳤다가 하고 있는데 지금 정체전선 자체는 북한 쪽에 많이 올라가 있다. 그런데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다시 태풍 소멸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정체전선이 내일(11일) 오전 정도 충청도 인근에서 형성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청도와 전북이 내일까지 오늘도 태풍 영향에서 비가 있지만 주로 충청도와 전북 인근 쪽을 중심으로 해서 내일 (많게는) 250mm가량 비가 올 것으로 본다. 그리고 주변부 서울이나 경기도 전남 이런 쪽도 내일까지 30~80mm (비가 내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태풍 장미가 소멸한 뒤 날씨에 대해 윤 통보관은 “제주도 같은 경우는 태풍이 지나면 당장 내일부터 덥고 햇빛을 볼 수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내일은 충청도나 전라도 쪽에 구름대가 걸리기 때문에 경상도 쪽에는 내일 햇빛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햇빛을 보더라도 굉장히 습하고 덥다”면서 “남쪽에서 오는 더위는 굉장히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더위다. 그래서 체감적으로 끈적끈적한 더위라서 건강도 조심해야 하고 질병 같은 것도 조심하셔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