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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전통시장 일대 낡은 집 수리 지원

박민 기자I 2020.04.24 09:06:04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지정
市 도시재생위원회 조건부 가결

용답동 일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위치도.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가 성동구 용답전통시장 일대 낡고 오래된 저층 주거지의 집수리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3차 도시재생위원회를 열어 성동구 용답동 용답상가시장 일대 등 18만㎡를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용답상가시장 일대는 전국 최초 ‘전통시장-주거지 연계’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다.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은 기존에 서울시의 다양한 집수리 지원 정책 혜택을 받았던 ‘도시재생활성화지역’과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외의 지역에서도 집수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정한 구역이다.

앞서 서울시는 집수리 지원을 위해 ‘서울특별시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제도를 신규 도입했다.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된 저층주택이 60% 이상인 △관리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예정지 △정비구역 해제지역 △경관·고도지구 △골목길 재생사업 구역 △자치구청장이 지정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요청하는 구역 등은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

구역으로 지정되면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집수리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주택 유형에 따라 공사비의 50~100%, 최대 2000만원 이내의 비용을 지원받는다.

또 집수리 공사비 저리융자 사업인 서울시 ‘주택개량 융자지원 사업’의 혜택도 받는다. 구역 지정 이전엔 시가 시중금리의 2%를 보조했다면, 지정 이후엔 연 0.7% 저리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성동구 용답동 일대는 용답동 전통시장일대가 포함돼 있어 쇠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는 물론 배후 주거지의 노후주택에 대해서도 집수리 보조금 지원과 공사비 저리융자를 통해 도시재생의 추진력을 얻게 됐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노후화된 저층주택이 밀집돼 집수리가 꼭 필요한 지역에서 서울시 집수리 지원 사업을 통해 낡고 오래된 주택을 주민 스스로가 수리할 수 있도록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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