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웨이브’는 기존 푹이 가지고 있던 지상파3사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국내 최대 유료 가입자 72만명, 옥수수가 가지고 있던 방대한 콘텐츠 라인업과 SK텔레콤 연계효과라는 장점을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날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OTT 서비스 ‘옥수수(oksusu)’와 지상파 3사의 OTT 서비스 ‘푹(POOQ)’의 합병에 대한 기업 결합 심사를 진행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한류(K-wave)‘와 ’파도(Wave)‘의 의미를 담은 ’웨이브(WAVVE)‘란 명칭으로 오는 9월 18일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국내 OTT 시장은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 전체 미디어 이용자의 OTT 서비스 이용률은 약 42.7%, 유료이용률은 7.7%에 불과해 향후에도 시장 성장 여력이 풍부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디어 지배력 확장 경쟁이 OTT시장으로 전이되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OTT 시장은 △SK텔레콤(017670)과 지상파3사가 합작한 웨이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해외 서비스 △CJ ENM(035760)의 티빙과 같은 콘텐츠사업자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 △통신사가 운영하는 모바일 IPTV 등 이렇게 4가지 축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