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화웨이 사태 등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잡음이 계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 위주로 업황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기술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선물옵션 만기일을 맞아 수급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24%(5.03포인트) 내린 2103.72를 기록 중이다.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실적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하며 2100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0%, 0.38%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미국 요구 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에 새로운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여파도 이어졌다.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에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으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미국 원유 재고 우려에 4% 가량 내렸다.
외국인은 351억원어치를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60억원 순매수 중이다. 금융투자는 56억원, 연기금 등 21억원, 사모펀드 13억원을 각각 사들이고 있고 투신은 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4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0.57% 오르고 있고 이어 전기가스업, 통신업, 의약품, 운수창고, 운수장비, 섬유·의복 등 순으로 상승세다. 전기·전자는 1% 이상 내리고 있으며 제조업,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2% 가까이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도 소폭 하락세다. 웅진코웨이(021240)는 1%대 내림세고 삼성화재(000810) 현대제철(004020) 포스코(005490) 삼성전기(009150) LG(003550) 등이 1% 미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으며 네이버(035420) 한국조선해양(009540) 강원랜드(035250) 한국전력(015760) 셀트리온(06827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도 소폭 오름세다.
개별종목별로는 출자전환 등을 실시하는 동부제철(016380)이 5% 가량 강세고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송원산업(004430)이 3%대 오르고 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아이디(093230),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일진다이아(081000)는 3~4% 정도 하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