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2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12.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5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3% 줄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18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는 고로 파업(2주)에 따른 판재 판매량 감소, 올해 1분기는 고로 원가 상승 및 봉형강 비수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철강업체들 평균판매단가(ASP)에 선행하는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저점을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 철강주가와 동행성이 강한 중국철강가격은 계절적 성수기로 이어져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제철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3월 중국 전인대)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