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투운동으로 표면화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성폭행, 성추행 논란이 잦아들고,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3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대비 3.7%포인트 오른 51.8%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주일 전 금요일(9일) 일간집계에서 48.9%를 기록했다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에서 51.5%로 상승한 데 이어, 16일(금)에도 52.2%로 올랐다.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충청권, 4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0.6%포인트 내린 18.6%로 2주 연속 완만하게 하락했다. 한국당은 1주일 전 금요일(9일) 일간집계에서 20.2%를 기록한 뒤,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에서 18.9%로 하락한 데 이어, 16일(금)에도 18.2%로 내렸다. 대구·경북(TK)과 PK 등 영남권,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역시 1.4%포인트 내린 7.0%로 다시 약세를 보였는데,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에서 1주일 전 금요일(9일) 일간집계와 동률인 7.4%를 기록하며 횡보했다가, 16일(금)에는 6.5%로 하락했다. 호남과 수도권, PK, 40대와 3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 2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 이탈하며 0.5%포인트 내린 4.7%로 1주일 전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고, 호남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포인트 하락한 1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18년 3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8568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3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