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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2일 청와대의 회동 제의에 △의제를 안보 문제로 국한할 것 △실질적 논의를 담보할 것 △원내교섭단체 대표만 초청할 것 등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청와대에선 비교섭단체인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대표에 이미 초청 의사를 밝힌 만큼 마지막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홍 대표는 지난 주말 등 장고를 벌이다 참석키로 입장을 정리했다. 한국당이 ‘안보 정당’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6일 돌아올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설명 등 안보 이슈가 주의제가 될 회동에 빠져선 곤란하단 판단에서다.
한편 홍 대표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 청와대에서 두 차례 열린 문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에 모두 불참했고, 올해 청와대 신년 인사회 참석 요청도 홍 대표는 거부했으며,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동을 요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