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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

박정수 기자I 2017.09.19 09:14:42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2419.30
美 증시 또 사상 최고치…금융주 상승 주도
외국인·기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1.62포인트) 내린 2416.5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72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41억원, 381억원의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85억원)와 국가·지자체(190억원)가 매도에 적극적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13억원 순매도다.

한편 뉴욕증시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현재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3.01포인트(0.28%) 오른 2만2331.35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64포인트(0.15%) 높은 2503.87을 기록, 역시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7포인트(0.10%) 상승한 6454.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금융업종은 1%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전일 급등했던 반도체 관련주는 미 증시의 특징과 같이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크다”며 “더 나아가 애플 관련주 또한 부정적인 이슈가 부각됐기에 한국의 관련주도 부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1% 이상 오르고 있으며 건설업,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오름세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의약품,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포스코(005490)가 2%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LG화학(051910)(0.51%), SK하이닉스(000660)(0.50%), 현대차(005380)(0.36%), 삼성전자(005930)(0.0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물산(02826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등은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신한지주(055550)(-0.78%), SK(034730)테렐콤(-0.60%)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08%(0.51포인트) 내린 675.36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1억원, 25억원 순매도 중이나 개인이 237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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