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단체, 도서유통계, 전자출판 전문기업, 출판학계 등 범출판계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민관협의체인 ‘전자출판진흥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앞으로 한국형 전자출판산업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 모색, 관련 법·제도의 개선 등 제반 전자출판산업의 육성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초대 회장은 참여위원들의 호선을 통해 홍영태 한국출판인회의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번 민관협의체 구성은 전자출판 이해 당사자의 의견 청취 및 조율을 통해 중장기 발전방향과 미래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 특히 이를 통해 국내 전자출판시장의 지속 성장과 한국발 전자출판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정부와 민간의 자문에 응하는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안과제 중심의 논의를 지속해 장기적으로는 전자출판산업을 내실 있게 담당하는 새로운 추진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 말 첫 모임을 개최한 협의회는 그간 3차례의 회의를 통해 전자출판물 기업 간 거래(B2B) 계약 관행 개선 방안, 전자출판과 도서정가제 관계, 전자출판 콘텐츠 정보관리 방안 등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또 공식 출범 선포 후에는 매달 1회의 정기회의를 통해 전자책 뷰어 통합 및 공용 디지털 저작권 관리(Digital Rights Management) 채택방안, 공동 마케팅 및 제작 플랫폼 적용 방안, 전자출판에 대한 국민 인식 확산, 전자출판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자출판 유통구조 개선 등 법·제도 개선과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한 종합 전략을 마련하고 정부와 업계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중소출판협회 등 출판단체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출판콘텐츠(KPC), 교보문고, 예스24(한국이퍼브), 리디 등 도서유통계, 아이이펍과 북잼 등 전자출판 전문기업, 한국출판학회, 한국대학출판협회 등 학계 인사를 포함한 각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협의회의 사무국 기능을 맡아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신성장동력산업이자 문화창조 융합과제의 대표적인 영역인 전자출판산업의 진흥을 위해 민관이 상생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합의한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협의회가 민관 협력 모범사례로 정착되고 협의회에서 제안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되어 문화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