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사무총장 "4·29 보궐에서 1석 이상 승리해야"

김진우 기자I 2015.02.24 09:27:55

"원칙없는 야권연대는 안 돼" "국민께 공천권 돌려드릴 것"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은 24일 총 3석이 걸린 4·29 보궐선거와 관련해 “3석을 다 얻으면 좋겠으나, 의미있는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1석 이상은 승리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4·29 보궐선거기획단장이기도 한 양 사무총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보궐선거에서 몇 석을 얻으면 본전을 찾았다고 볼 것인지’ 사회자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양 사무총장은 “저희가 그런 목표라기보다는 현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며 “아시는 것과 같이 야당은 여러 후보가 난립해 있는 상황이고 더구나 현역 의원이 전부 다 (헌법재판소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이 상실된)통합진보당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무총장은 보궐선거에서 야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원칙없는 연대는 있을 수 없다’는 말씀을 했다”며 “그런 기조하에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100% 장담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원칙없는 연대는 안 된다”며 “우리가 일단 자력으로 후보를 내고, 충분히 선거상황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우리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무총장은 보궐선거 공천 원칙에 대해 “공천권을 내려놓겠다. 특정 계파라든가 당권을 쥔 쪽의 의사대로, 자의적 판단에 의해서 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국민께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이 약한 정치신인의 등용 기회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대해 “공직선거 후보자를 결정할 때 국민 뜻이 50% 반영되도록 당헌에 담았다”며 “그런 면에서 볼 때 신인이라도 역량이 있고, 지역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뚫을 수 있는 기회는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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