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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일 먼저 언급한 것은 유능한 스타트업 지원체계와 혁신적 기술에 대한 정당한 보상, 그리고 과감한 규제 개혁이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는 것은 결국 민간의 몫이며 꽃을 피우는데 방해가 되는 규제들은 미래부가 앞장서서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융합은 곧 소프트웨어 사회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융합으로 연결된 새로운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융합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축을 전 국가적 어젠다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임 장관 시절 강조했던 어린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장관은 “특히 어려서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갖춘 창조적 인재를 양성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 때 부처와 민간은 물론 ‘정부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밖에 △출연연구기관의 차별화·특성화△기업과 대학이 상생하는 산학협력 생태계△재난·안전·공공·복지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강조하면서 △소비자 중심의 통신정책과 △융합에 대응하는 방송산업 혁신도 언급했다.
최 장관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인터넷 기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혁신의 기회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소득과 세대에 따라 나눠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장애로 인한 기회의 장벽을 뛰어넘는 데 과학기술과 ICT는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다소 주눅이 든 미래부 공무원들에게는 열정과 헌신을 당부했다.
그는 “창조경제와 미래부에 대한 국민 평가는 우리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냉엄하다”면서 “ 그간 추진해온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 지난 1년여 간 미래부가 해왔던 일들을 엄정하게 돌아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파올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이 세상에는 위대한 진실이 있다, 온 마음을 다해 무엇인가 원한다면 반드시 그렇게 된다는 것’이라는 구절을 되새기며, ”창조경제를 향한 간절한 소망을 품고,열정과 굳건한 의지로 모두의 힘을 모은다면, 창조경제의 실현도 머지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