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서울시가 다가오는 한파에 대비해 11월말까지 민간단체 보일러회사와 함께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1만여 가구의 보일러를 점검·수리하고 동파방지 장비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4개 보일러회사, 4개 민간단체와 ‘희망온돌 따뜻한방 만들기’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앞으로 보일러 설비 시공전문가 1000명의 재능기부를 받아 자치구별 점검에 나선다.
점검 시 문제가 있는 보일러는 해당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요청하고 점검 후에는 고장 시 연락 가능한 긴급연락처 스티커를 부착한다. 또한 배관이 얼지 않도록 보온재로 감싸는 동파 방지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보일러 수리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이들은 심사를 통해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집주인이 수리비를 내야 하지만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희망온돌 거점기관의 심사를 통해 전액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있거나 기부나눔 활동을 원하는 시민은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 복지기관, 자치구, 서울시120다산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희망온돌 홈페이지(ondol.welfare.seoul.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