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 기자] 주말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밤 사이 나온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지만 하방 압력도 그리 강하진 않다.
26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 0.12% 내린 1686.4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밤 IMF의 그리스 개입에 따른 달러 강세로 장 초반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고 장을 마쳤다.
하지만 원화 대비 달러 강세는 미미한 모습이다. 이날 서울외국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보합 수준인 1143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으로 출발했다가 한때 반등을 시도했지만 다시 소폭 밀리며 1680대 후반 지수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1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강도는 약한 편이다. 주말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은 497억원, 기관은 3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만 162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98억원 가량 매도 우위가 잡힌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현대차, 한국전력 KB금융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066570)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텔레콤(017670)은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관 전망을 바탕으로 탄력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흥아해운, 대하해운 등 해운주를 중심으로한 운수창고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과 종이목재, 기계, 증권, 보험 등도 강세다. 반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은 약세다.
결산시즌 감사보고서 제출과 관련해 홍역을 치른 코스닥은 `꼬리 자르기`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4일엔 하한가 종목 수가 47개에 이르는 등 17일 이후 7거래일간 20개 넘는 기업이 하한가로 추락했지만 이날 하한가 종목은 6개뿐이다.
같은 시각 전날보다 3.21포인트, 0.62% 오른 523.45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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