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경기회복세에 따라 4분기에도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글로벌 판매를 사상최대인 465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421만5000대)보다 10.3% 증가한 것으로, 현대·기아차로서는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년에도 세계시장 산업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속적 판매증가를 자신했다
김득주 기아차(000270) 재무관리실장(이사)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글로벌 판매대수가 16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137만5000대)대비 16.4% 늘어난 수치다.
기아차는 올들어 9월까지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1.7% 증가한 118만6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는 43만8000대를 팔아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
김 이사는 또 내년 글로벌 판매대수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005380)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작년 284만대 보다 7.4% 늘어난 305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현대차는 사상처음 300만대 판매 고지를 밟게 된다.
정태환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전일 기업설명회(IR)에서 "올들어 9월까지 223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4분기엔 83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향후 중소형 차량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경쟁력 확보, 투싼iX·신형 쏘나타의 성공적인 해외 런칭을 통해 주요국 자동차 판매 지원책 종료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축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분기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에 대해선 "환율이 1000원 이하로 떨어져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내부적 역량을 갖췄다"며 "달러-원 환율 1100원을 기본으로 하되 수익성 개선 등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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