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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경매시장에서도 `강세`

박성호 기자I 2009.04.22 10:58:48

매각가율 100%, 입찰경쟁률 12.66대1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경매시장에서도 강남지역(강남, 서초, 송파, 강동) 재건축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매각가율과 입찰경쟁률 등이 일반아파트에 비해 훨씬 높다.

22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지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결과 매각된 6건의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의 매각가율은 100%, 입찰경쟁률은 12.6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9㎡형은 35명의 응찰자가 몰려 11억5659만원에 매각됐다. 감정가 8억5000만원짜리인 이 이파트는 매각가율 136%로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1㎡형도 7명이 응찰해 감정가 5억2000만원보다 6910만원이 높은 5억8910만원(매각가율 113%)에 매각됐다.

이는 같은 기간 34건이 매각된 강남권 일반아파트 매각가율 85%, 경쟁률 7.94대 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재건축아파트의 선전에 힘입어 아파트 경매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매각건수는 총 88건. 진행건수의 39.5%가 매각됐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각률은 38.3%였다.

매각가율 역시 2월 76.9%, 3월 78.9%에 이어 이달 17일까지 83.7%로 치솟았다. 입찰 경쟁도 심해져 지난달 건당 평균 7.8명이 입찰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8.6명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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