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서울지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결과 매각된 6건의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의 매각가율은 100%, 입찰경쟁률은 12.6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119㎡형은 35명의 응찰자가 몰려 11억5659만원에 매각됐다. 감정가 8억5000만원짜리인 이 이파트는 매각가율 136%로 올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매각가율을 기록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1㎡형도 7명이 응찰해 감정가 5억2000만원보다 6910만원이 높은 5억8910만원(매각가율 113%)에 매각됐다.
이는 같은 기간 34건이 매각된 강남권 일반아파트 매각가율 85%, 경쟁률 7.94대 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재건축아파트의 선전에 힘입어 아파트 경매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달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매각건수는 총 88건. 진행건수의 39.5%가 매각됐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각률은 38.3%였다.
매각가율 역시 2월 76.9%, 3월 78.9%에 이어 이달 17일까지 83.7%로 치솟았다. 입찰 경쟁도 심해져 지난달 건당 평균 7.8명이 입찰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8.6명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