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아테네 올림픽 기간 동안 스포츠 뉴스 독점 제공으로 네티즌 끌어 모으기에 성공했던 파란의 방문자수가 큰 폭으로 줄었다.
9일 인터넷 조사업체 랭키닷컴에 따르면 KTH(036030)가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 파란(www.paran.com)은 8월 셋째 주부터 2주 연속 포털 종합 순위 6위를 기록하다가 올림픽이 끝난 지난 주 일평균방문자수(UV)가 49만명 정도 줄어들면서 9위로 떨어졌다.
파란의 일평균방문자수는 8월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올림픽 절정 기간인 8월 셋째 주 185만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주 136만명으로 전주 대비 약 25% 감소했다.
특히 뉴스 부문 방문자수가 줄어들면서 전체 방문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란의 뉴스 부분 일평균방문자수는 8월 넷째 주 100만명으로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지난 주 45만명 줄어든 55만명에 그쳤다.
랭키닷컴은 "파란의 뉴스 부분 방문자수 감소와 전체 방문자수 감소가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미루어 스포츠 뉴스로 인해 몰렸던 네티즌들이 그대로 빠져나간 것"이라며 "파란이 뉴스 이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하면 포털 5위권 진입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림픽과 함께 방학이 끝나면서 네이버와 다음, 엠파스, 야후, 네이트 등 다른 포털사이트의 방문자수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NHN(035420)이 운영하는 네이버가 24만명, 다음, 네이트, 야후가 15~16만명, 엠파스가 13만명 감소해 각 사이트 전체 방문자수가 약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