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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외환)일제히 하락..대만달러,19개월래 최저수준

김태호 기자I 2000.11.29 13:56:51
대만달러가 1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출발하는 등 동남아 통화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아시아외환시장에서 달러/대만달러는 오후 1시50분(한국시간)현재 전일 종가인 32.934에서 상승한 32.995를 기록중이다. 달러/대만달러는 전세계적인 달러 강세와 대만증시의 약세로 19개월래 최고치인 32.956에 개장됐다. 거래자들은 대만 중앙은행이 32.999를 저항선으로 정해 놓았지만 중앙은행의 달러 매도세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거래자들은 추가하락할 경우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을 우려해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하고 있지만 정국불안과 어두운 경제전망으로 대만달러는 계속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바트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달러/바트는 전일 종가인 43.785바트에서 상승한 43.825바트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거래자들은 바트화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투기적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법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규제가 또 다시 발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페소화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달러/페소는 전일 종가인 49.550페소에서 상승한 49.600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자들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탄핵 재판에 앞서 시위가 일어나는 등 사회불안이 페소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루피아화도 기업들의 대외 부채 상환 달러 수요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러/루피아는 현재 전일 종가인 9440루피아에서 상승한 9465루피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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