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싱가포르 FTA 개선협상 개시…AI·원전 등 미래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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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3.02 13:44:19

한·싱가포르 정상, 공동언론 발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기반 협력 심화…선언문 1건·MOU 5건 체결”
“중동 정세 논의…안정과 평화 회복 필요성 공감”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투자·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공동선언문 1건과 양해각서(MOU) 5건을 체결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협력 심화에 뜻을 모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싱가포르 외교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작년 수교 50년을 계기로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 온 경제 분야 연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방·안보 분야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정부는 선언문 1건을 발표하고 MOU 5건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우선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한·싱가포르 FTA 개선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역내 자유무역질서를 선도해 온 양국은 경제적 연대와 경제안보 협력, 전략적 투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조금 전 공동 선언문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발효 20주년을 맞는 양국 FTA를 통상 및 경제안보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을 충분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투자 협력 확대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산업은행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산운용 그룹인 세비오라 간 체결된 ‘투자 파트너십 MOU’는 이러한 투자 협력을 선도할 것”이라며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과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수록 양국의 동반성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스마트팜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며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첨단기술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AI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해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 혁신과 AI 실생활 적용에 대한 공동연구 및 투자 확대 등 AI 협력의 추진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인공지능 역량과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시너지를 발휘해 역내 AI 발전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양국은 공공안전 분야 AI·디지털 기술 협력, 지식재산 강화 협력, 과학기술 협력, 환경위성 공동활용, SMR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자 컴퓨팅, 우주, 위성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 협력 MOU와 대기질 연구용 환경위성 자료 공유를 위한 환경위성 공동활용 MOU, 소형원전 사업 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SMR 협력 MOU도 체결했다”며 “오늘의 성과를 토대로 통상, 투자,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AI, 원전, 첨단 과학기술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보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방산기술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역량 강화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온라인 스캠과 사이버 위협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 역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가 2018년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 문제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2018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 뜻깊은 장소”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신 총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총리님과 저는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방문이 양국의 우정과 신뢰를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깊이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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