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각각 7961초(12분 41초)와 7973초(12분 53초) 동안 1587㎞ 타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한 후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 통신은 보도에서 ‘전략순항미사일들’이라 언급하며 복수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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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력한 공격력으로 담보되는 것이 가장 완성된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며 “핵무력의 보다 철저한 임전태세를 갖추고 그 사용에 만반으로 준비됨으로써 믿음직한 핵방패로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영구적으로 수호해 나가는 것은 공화국 핵무력 앞에 부여된 책임적인 사명과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전략순항미사일 발사훈련에는 김정식 노동당 중앙군사위원,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수행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수면 가까이 낮게 비행하며 낮은 언덕 위 저층 건물을 타격해 폭파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해 들어 네 번째이자 지난달 25일 서해상으로 해상(수중) 대 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6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바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훈련은 내달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핵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지난 2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미 ‘자유의 방패’(FS) 연합연습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오는 3월 한미 연합 FS를 정상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명시한 한국이나 미국, 일본 등에 반발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북한은 지난 18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담은 한미일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에 대해 “현실적으로 볼 때 실천적으로나 개념적으로마저도 이제는 더더욱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미국이 “낡고 황당무계한 계획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에도 주영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진행된 군축회의 고위급 회기에서 “소위 비핵화라는 우스꽝스러운 목표에 대한 무의미한 언급은 중단하는 것이 낫다. 비핵화는 더욱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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