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신임 대표는 17일 대우건설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가자”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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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정성을 다해 현장 관리를 하자”며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우건설이 지난 50년 동안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과 본부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3대 권역에 대한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건설 이외의 신산업 분야를 구체화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김 대표 취임식에는 전임 대표인 백정완 대표이사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백 전 대표는 이임사를 통해 “인생에서의 가장 값진 순간은 대우건설과 함께한 시간들이었다”며 “대우건설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어려움 앞에서 하나로 뭉쳐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 전 대표이사는 대우건설에서만 40년을 근무했다. 특히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편입되고 3년간 대우건설을 이끌어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백 전 대표이사에게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 안정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져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새로 취임하는 김 대표에 대해선 “대우건설 M&A 과정을 총괄,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