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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 스타디움(Groupama Stadium)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기술인들을 응원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대표해 기능올림픽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젊은 기술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이 회장은 2009년, 2022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대회에 참석하며 기술인재 양성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 이 회장이 국가대표선수단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자 선수들이 모두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리고 악수를 나누는 등 약 5분간 선수단 전원을 축하했고, 일부 선수들의 셀피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한국은 이번 프랑스 리옹 국제기능올림픽에서 49개 출전 종목 중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9개 △우수상 11개 등 총 43개 종목에서 수상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메달을 획득한 종목이 IT, 웹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 로보틱스, 전자제어 등 미래 기술 분야 비중이 높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기술 중시’ 경영 철학 바탕…고졸인재 지원 앞장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유일의 ‘국제기능올림픽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9개 대회째를 연속 후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삼성전자(005930)·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 국가대표 선수 19개 직종 24명이 참가했다.
이 회장의 ‘기술중시’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 외에도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우수 고졸 인재를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채용한 고졸 기술인재는 1600여명에 달한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삼성 명장 오찬 간담회에서도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인재 확보와 육성에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2006년 이 회장이 일본 한 기업을 방문했을 때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일본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얘길 듣고, 출장에서 돌아와 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에 애정을 쏟고 있다. 삼성이 우수 기술 인력 육성 문화를 만들고 우수 기술 인력을 우대해야 기업이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는 의지에서다.
삼성은 올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의 교육 대상자를 대졸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로 확대했다. 다음 달 모집을 시작하는 ‘SSAFY 13기’부터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해 고졸 인재들이 SW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 자부심을 갖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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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올해 명절 연휴에도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 참석 이후 폴란드 현지 매장을 방문하고, 연구소와 가전 생산공장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폴란드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아카디아(Westfield Arkadia)’에 위치한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해 스마트폰·TV·청소기 등의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또 유럽 전역에서 전자제품 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미디어 막트’를 찾아 현지 고객의 반응을 직접 살폈다.
이 회장은 지난 설 말레이시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점검했고 지난해 추석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