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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주춤한 비트코인…6만3000달러대로 하락

김가은 기자I 2024.07.19 09:40:03

美 증시 일제 하락에 비트코인 6만3000달러대로
중국 반도체 수출 금지한 바이든 행정부 등 영향
전망은 긍정적 "매도세 완화, 바닥 친 것으로 보여"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대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픽사베이)
1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8% 하락한 6만378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8% 상승한 3418달러에, 리플은 12% 하락한 0.562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950만3000원, 이더리움이 479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83.1원이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1.29%,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0.78%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 또한 0.70% 떨어졌다.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만 방어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가상자산 분석기업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매도세가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비트코인이 55,000 달러를 하회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트레이더의 미실현 손실은 현재 -5.7% 수준으로, 지난주 최저치는 -17%였다. 이는 2022년 11월 FTX 거래소 붕괴 직후 이후 최대 마이너스 수치”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트레이더의 수익률이 극도의 마이너스 수준에 도달하면 가격이 바닥을 친 것일수 있다. 실제로 이번주 비트코인은 66,000 달러를 회복하는 등 반등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독일 정부 매도 압력이 해소됐고 마운트곡스의 잠재적 매도 압박도 시장에서 흡수됐다. BTC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도 긍정적 상황”이라며 “또한 ETH는 현물 ETF 승인 기대감에 지난 5월 중순 이후로 BTC보다 20%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러한 강세 시그널은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알트코인의 경우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는데, 이러한 패턴이 올해에도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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