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국가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추가적인 여진 발생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전파하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라”고도 했다.
| 12일 오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사진=기상청) |
|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선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 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1978년 기상청 계기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따져봐도 16번째다. 지진 발생 후 30분 동안에만 200건 가까운 유감 신고가 기상청에 접수됐다. 멀리 경기 남부권까지 흔들림이 느껴졌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안전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