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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같은 글에서 “스펠링을 틀린 건 조금 창피하다”며 “하트를 검은색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미스치프의 이름을 적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된다”며 “평소엔 그래비티 안 하고 도벽도 없다”도 적었다. 그러면서 “그저 낙서일 뿐이다. 숭례문을 불태운 사건을 언급하면서 끔찍한 사람으로 보는데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적기도 했다.
A씨는 두 번째 낙서사건 직후에도 블로그에 ‘인증 사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9시 25분쯤 낙서 사진과 스프레이 통을 든 손 사진을 올리고 “제 전시회 오세요, 곧 천막 치고 마감될 것”라며 “입장료는 공짜이고 눈으로만 보라”는 글을 남겼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인근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8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관심을 받고 싶어서 낙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첫 번째 낙서사건의 남녀 피의자 2명도 지난 19일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