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는 과학적 검토 결과, 오염수 정화를 위해 설치한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흡착재가 적정 시기에 교체되고 안정화되면서 2019년 중반 이후 핵종별로 배출기준 이내로 정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설비가 고장나면 후속조치를 하고, 흡착재 교체나 점검도 적기에 된다면 성능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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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역 영향도 극히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시뮬레이션 결과, 우리나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10만분의 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제주도 남동쪽 100km 지점에서 10년 후 1리터당 0.000001 베크렐 내외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국내해역 평균 삼중수소 농도(0.172Bq/L)의 10만분의 1 수준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안위는 “도쿄전력 오염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다만 원안위는 우리나라가 일본 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국내 해역 방사능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과정에 계속 참여하고, ALPS에 대한 측정 핵정을 추가하는 등 기술적 보완사항도 요구하겠다고 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 배출기준, 목표치 적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일본의 데이터를 계속 확인하고, 현재 기술팀은 계속 유지하면서 과학기술적 검토를 하고, 확인 작업을 할 계획. IAEA 검증 모니터링 TF 및 시료 교차분석 프로그램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관련 IAEA 검증 과정에 계속 참여하고,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도출된 기술적 보완사항을 권고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