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바이든 대통령, 평양 방문해야”… 韓역할론 강조

이정현 기자I 2021.02.18 08:50:14

신간 ‘바이든 시대 한반도의 길’ 출간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 관련 포괄적 해법 제시
“한국이 전방위 외교 나서야, 지도자 리더십 중요한 시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북한 평양 방문을 촉구하는 내용의 신간 ‘바이든 시대 한반도의 길’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간 ‘바이든 시대 한반도의 길’(사진=정동영 측)
정 전 장관은 최재덕 원광대 교수와의 대담을 정리한 이 책에서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함께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할 결정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진단하고 포괄적 해법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제안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문제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나 우선순위에서 이란과 중국에 밀리는 것이 문제”라며 “한국이 나서서 전방위 외교를 통해 우선순위를 끌어올리고 본격적인 협상을 성공시켜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정치의 세계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될 수도 있다. G7 국가에 필적하는 국력을 가진 대한민국이 하기에 달린 만큼 지도자의 철학과 리더십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추천사에서 “상원의원 시절 바이든 의원을 직접 만나 북핵 위기 해법을 놓고 토론을 했던 정 전 장관의 경험은 한반도 냉전 해체로 가는 길에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이 책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현을 위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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