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치료제 중 하나로 알려진 ‘렘데시비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정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파미셀(005690)은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 가량 오른 1만8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시오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맥스로텍(141070)은 14% 가량 오른 3000원대에 거래중이다. 맥스로텍이 인수한 성운파마코피아는 렘데시비르를 만드는 원료의약품(API)을 상용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FDA는 22일(현지시간)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정맥 주사 형태의 약이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한 결과 효과를 보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구 결과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는 못했다고 밝혀 치료 효과에 대해선 논란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