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R&D) 활동을 지원하는 TIF 위탁운용사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TIF는 3개 운용사에 각 300억원씩 총 900억원을 출자한 뒤 오는 11월 말까지 1600억원(운용사당 535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운용 기간은 투자 기간(4년 이내)를 포함해 8년 이내로 이뤄질 계획이다.
성과보수는 내부수익률(IRR) 6% 초과 이익의 20% 이내로 책정될 전망이다. 다만 주목적 투자 의무 비율을 초과했을 경우 모펀드 성과보수의 10% 이내를 추가 성과보수로 운용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TIF는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제조업 기반 중소·중견기업의 기술혁신(R&D) 용도에 투자할 방침이다. 전통 제조업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AI)과 5G, 에너지 등 제조업과 에너지 신산업 투자에 방점이 찍혔다.
성장금융은 이날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심사를 통해 3개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최초로 기업의 ‘기술혁신(R&D) 활동’에 중점적으로 투자되도록 한 만큼 해당 방안의 구체성, 현실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운용사 선정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장금융은 지난달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기업은행, 신한은행 등 유관 기관들과 TIF 조성 및 운용협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펀드의 본격 출범을 알렸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혁신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직접적인 R&D 지원 외에도 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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