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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프로파일러는 김건모의 대응에 피해 주장 여성 측인 강용석 변호사가 더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해자 쪽을 누군가 압박하고 있다’ 강 변호사 측 주장에 대해 “지금 어차피 법정으로 갈 거고 법정서 유리한 고지를 나아가려고 하면 강 변호사 쪽에서는 전체를 다 물고 들어가려고 하는 전략, 김씨 쪽에서는 전체를 인정하지 않는 부인하는 전략으로 가니까 결국은 그 중간에 있는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가 ‘버닝썬 사태’, ‘정 마담’ 그런 국민들 인식에 있는 사람을 끌어들인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정 마담을 끌어들였다는 게 아니라 그 존재를 끌어들여 국민들 마음에 의심을 품게 한 전략인 것 같다”고 봤다.
배 프로파일러는 “그런데 진짜 그 사람이 있는지 한 건지 모른다. 일방적 주장일 수 있는 거고 실제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치열한 법적 다툼의 예고전”이라고 말했다.
또 “어쨌든 사안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하고 국민들께서도 김건모씨든, 김건모씨에게 피해를 받은 쪽이든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16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혐의를 부인하며 지난 13일 A씨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