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005380) 3인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하락에 판매목표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10시11분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2.56%(24000원) 내린 1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2.09%(700원) 내린 3만2800원을 기록 중이며, 현대모비스(012330)도 1.9% 약세다. 세 종목 모두 매도 창구 상위에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하고 있어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율 흐름이 우호적이지 않다.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내린 106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30일(1052.9원·저가 기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이 올해 판매목표를 755만대를 제시한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목표 825만대에서 8.4% 감소한 수치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현대차(005380) 판매 목표는 467만5000대(내수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다. 기아차(000270)는 287만5000대(내수 52만대, 해외 235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