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메르스 치료제 개발 주장, '금당-2주사약' 성분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북한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혀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북한 유일의 국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개발한 ‘금당-2주사약’으로 메르스 치료가 가능하다고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 보건경영학연구소 최창식 소장은 “일명 메르스라고 불리우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남조선전역을 휩쓸며 인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최근 세계의 의학자들은 메르스비루스(바이러스)가 ‘리보핵산-게놈비루스’에 속하는 사스비루스(바이러스)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비루스들은 면역기능이 낮은 사람들의 세포에 침입해 증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력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창식 소장은 “면역계통 전반이 정상가동하고 최적의 면역을 갖추게 되면 이런 악성비루스들도 침입을 막아내거나 소멸할 수 있다”며 “북한에서 생산되고 있는 강한 면역부활제인 ‘금당-2주사약’으로 능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메르스 치료제라고 소개한 ‘금당-2주사약’은 북한 개성지방의 인삼밭에 희토류 미량비료를 주는 방법으로 희토류를 침투시켜 인삼 안에 있는 다당체와 희토류가 안전한 착화합물을 형성하게 한 다음 그 착화합물을 추출해 가공한 주사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르스 전파를 우려한 북한은 외교관과 해외 근로자들의 귀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메르스의 발원지인 중동을 포함해 전 세계 16개국에 파견된 5만명의 북한 근로자와 50개 해외 공관에 근무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들의 발이 일시적으로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