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 증명서에 '점자·음성변환용 코드' 적용

김현아 기자I 2014.10.20 09:53:5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대학교에서 발급하는 각종 서류에 장애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적용한다.

인터넷증명발급시스템 분야 기업인 ㈜디지털존(각자대표 심상원, 전정우)은 2차원 바코드 솔루션 전문 업체인 (주)보이스아이(대표 박민철 www.voiceye.com)와 20일 대학사업 ‘점자/음성변환용 코드’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디지털존의 대학교 증명서발급 포털서비스인 ‘다큐링크 웹민원센터(www.webminwon.com)’와 ‘학사무인증명서발급기(www.doculink.co.kr)’에서 발급되는 증명서에 우선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적용해 서비스한다.

디지털존의 ‘점자·음성변환용 코드 이미지
2015년 1월 29일 시행을 앞둔 ‘장애인차별금지법’에는 정당한 편의제공 수단으로 교육기관에게 ‘점자/음성변환용 코드가 삽입된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공토록 하고 있다.

각종 민원서류에 ‘점자/음성 변환용 코드’가 삽입돼 함께 출력된다면 스마트폰을 가진 시각장애인 스스로 음성출력 또는 점자로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시력인이나 노인층도 확대문자로 확인할 수 있고, 외국인 다문화가정의 언어장벽도 해소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중도 실명에 따라 점자 교육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점자를 해독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도 필요하다.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는 가로/세로 1.8Cm의 정사각형 코드에 A4용지 두 장 분량의 텍스트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앱 또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인쇄물음성변환출력기(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해당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시각장애인에게 전달 할 수 있는 특화된 기술이다.

정부의 주요 민원서류인 주민등록 등/초본 및 가족관계증명서, 판결문 등에는 이미 적용이 완료된 상태이며, 전국 초.중.고에서 이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도 적용 준비 중으로 내년 1월 법령 시행을 앞두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존 전정우 대표는 “‘법령에 따라 의무화되니 전국 230여개 대학교 증명서에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삽입해 시각장애인이 음성을 통해 증명서의 내용을 확인 및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