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양건 전 감사원장이 12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를 시작하면서 “양 전 원장은 감사원장 퇴임 후 거주지와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을 찾지 못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양 전 원장의 자택주소로 등록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로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감사원도 양 전 원장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양 전 원장이 이날 불출석한 것은 사퇴 당시 청와대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따른 정치적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양 전 원장은 지난 8월26일 “재임동안 안팎의 역류와 외풍을 막고 직무의 독립성을 한 단계나마 끌어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을 절감한다”면서 정치적 논란을 남긴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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