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킬러 단말기 ‘갤럭시S3 LTE’ 출시로 이르면 9월께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6일 장재현 LG경제연구원 통신 책임은 “스마트폰 전체가입자보다 LTE 가입자가 훨씬 더 빠르게 늘고 있다”라며 “9월께 1000만명을 넘어서고 연내 1400만 가입자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TE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700만 고지를 가뿐히 뛰어넘은 LTE폰 가입자 증가세는 지금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LTE 가입자수는 SK텔레콤 350만명, LG유플러스 270만명, KT 130만명 등으로 전체 750만명에 이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루 2만명 꼴로 LTE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지금과 같은 가입자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갤럭시S3 LTE’와 함께 팬택의 전략 LTE폰 ‘베가레이서2’,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 등 프리미엄 LTE 단말기의 가세도 가입자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게다가 10월 전후로 출시 예고된 애플의 ‘아이폰5’까지 합세할 경우 가입자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아이폰5가 LTE로 나올 것인지, 아니면 3G로 나올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것. 장재현 연구원은 “아이폰5가 LTE 모델로 출시된다면 기존 공식판매처인 SK텔레콤과 KT 이외에 LG유플러스도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LTE 가입자가 그만큼 더 빨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 아이패드’가 국내시장에선 기대와 달리 LTE가 빠진 3G 모델로 공급된 전례가 있어 연내 1400만 가입자 전망이 빗나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