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7일 09시 4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이것이 다시 기업 부담으로 이어져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는 17일 "한국의 10년 국고채 금리가 작년 10월15일 3.92%의 저점을 찍은 뒤 지난 15일 4.82%까지 올라 90bp나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무라는 "흔히 유동성이나 리스크 프리미엄을 무시하고 원론적으로만 보면 명목 채권수익률은 실질수익률과 기대인플레의 합과 같다"며 "이를 감안하면 같은 기간 기대인플레는 89bp나 뛰었는데 이는 10년물 금리 상승에 거의 대부분 역할을 했고 실질수익률은 단지 1bp 오를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국고채 금리 상승을 좌우하고 있고 채권시장은 더뎌진 경제 성장세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10년물 실질수익률은 15일 1.65%까지 다시 떨어졌는데, 지난해 10월15일 1.63%에서부터 올랐고 지난해 12월15일에는 2.03%로 정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이에 따라 "만약 한국은행이 기대인플레를 안정시키지 못한다면 채권수익률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이는 기업체들의 리파이낸싱 부담을 높이는 등 여러 경로로 경제성장에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