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오디오 전문업체인 뱅앤올룹슨(B&O)과 공동으로 명품휴대폰 `세린(Serene)`을 개발, 4분기중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명품폰 `세린(왼쪽 사진)`은 파격과 단순미를 키워드로 개발됐다. 기존 휴대폰과 반대로 LCD화면을 폴더 아래쪽에 배치했고 키패드도 바둑판식에서 벗어나 원형을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번호식 모델명을 사용하지 않고 `고요한, 고귀한`의 뜻인 `세린(Serene)`으로 이름을 붙인 것도 우아하고 단순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적을수록 오히려 많다(Less is more)`는 모토 아래 복잡한 기능이 배제되고 카메라와 블루투스 등 필수기능만 장착됐다.
2.1인치 TFT LCD 화면과 64화음 벨소리기능, VGA 카메라, 근거리무선통신기술 블루투스 등을 갖췄고 무게는 110g에 불과하다. 세린이 탄생하기까지는 컨셉트 및 디자인 6개월, 개발 및 생산 1년6개월 등 총 2년이 걸렸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세린은 오랫동안 노력해온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에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벤 바레갈드 소렌슨 B&O 사장은 "B&O의 기존 제품들과 디자인적으로 일관성을 이루고 있는 세린은 최고의 품질을 갖춘 휴대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