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속보]계속 꼬리드는 美국채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상윤 기자I 2025.12.09 06:07:31

12월 금리인하 확실하지만…
내년 금리인하 궤도 불투명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국채금리는 이번 주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새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추가 완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이달 들어 반등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 하락한 4만7739.3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5% 떨어진 6846.5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4% 빠진 2만3545.904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최근 몇 주간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에 대한 기대를 키워왔다. 9월과 10월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 가운데,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확률을 약 90%로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 67%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지난주 발표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증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스티븐 콜라노 인티그레이티드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서 “지난 1~2주간의 시장 흐름은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한 것”이라며 “만약 연준이 인하하지 않으면 시장은 2~3% 급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콜라노 CIO는 노동시장 둔화 조짐을 들어 파월 의장이 향후 ‘데이터 기반’ 접근을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 만료되는 만큼 내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에 다소 중립적일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내년에 더 미뤄질 경우 내년 상반기 시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채금리는 계속 꼬리를 들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4.17%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2월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지만, 새해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내년 이후 금리인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미 국채는 지난주 8개월 만에 최악의 주간 성적을 냈다.

브로드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맞춤형 칩 공동개발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에 2.8%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IBM의 110억 달러 규모 컨플루언트 인수 소식에 컨플루언트는 29% 폭등했다. 오라클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1.4%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1.73%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6% 올랐다. 반면 알파벳(-2.31%), 아마존(-1.15%), 메타(-0.98%), 테슬라(-3.39%) 등은 하락 마감했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인수로 예고됐던 대형 인수합병(M&A)가 돌연 경쟁 체제로 전환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주당 30달러 현금에 인수하겠다는 적대적 제안을 내놓으면서, 인수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로 인해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주가는4.4% 올랐고, 반대로 넷플릭스 주가는 3.4% 하락했다.

“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