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국민의힘 의원 108명은 22대 국회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무효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108명 의원 전원 명의로 청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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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원내대표는 “총선 민심의 결과로 구성된 의석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법적 해결만 바라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여당 행태를 비판한다”면서 “헌법재판소는 국회 자율 존중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판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그는 “이번 권한쟁의심판청구로 분명해진 게 하나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앞에서는 협상을 해야 한다면서 뒤에서는 협상을 ‘파토’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 않나”면서 “지금도 원 구성과 상관이 없는 국회 부의장 선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국회를 보이콧하며 만든 특별위원회에 대한 비판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국회로 돌아올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다”면서 “손톱만큼이라도 국회 정상화 의지가 있다면 즉시 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집권여당이 국회 파행을 노리며 장외에서 전전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이기에도 한심한 노릇 아닌가”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