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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류정한, 공연 프로듀서로 새 도전

장병호 기자I 2024.02.28 09:38:09

제작사 RG컴퍼니 공식 출범
'시라노' 5년 만에 재공연
신작 '맥 앤 베스' '네시' 준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류정한(53)이 공연 프로듀서로 변신한다.

뮤지컬배우 류정한. (사진=이데일리DB)
류정한이 대표로 있는 공연제작사 RG컴퍼니는 28일 공식 출범을 알리며 “류정한이 배우를 넘어 프로듀서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전했다.

류정한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1997년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로 데뷔했다. ‘지킬 앤 하이드’, ‘레베카’, ‘맨 오브 라만차’ 등에 출연하며 27년간 뮤지컬배우로서의 입지를 쌓아왔다. 또한 RG컴퍼니를 통해 2017년 뮤지컬 ‘시라노’를 작했고, 2022년 연극 ‘맥베스 레퀴엠’의 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다.

RG컴퍼니는 작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CJ ENM과 공동제작하는 ‘시라노’를 5년 만에 선보인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작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두 번째 작품은 글로벌 프로젝트로 준비 중인 ‘맥 앤 베스’다. 고전 소설 ‘맥베스’를 모티브로 1980년대 런던, 패션과 음악의 격동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크리스찬 디오르, 비비안 웨스트우드, 알렉산더 맥퀸, 이브 생로랑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오마주한 캐릭터, 데이비드 보위, 퀸, 듀란듀란 등 뮤지션들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캐릭터를 선보인다. ‘맥 앤 베스’ 또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한다.

세 번째 작품은 ‘네시’다. 네스 호의 괴 생물체 네시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극본상을 수상한 작가 김한솔, ‘맥베스 레퀴엠’, ‘태양의 노래’의 작곡가 한보람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류정한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만큼 넓은 시각으로 공부하고 있다. 신작 ‘맥 앤 베스’와 ‘네시’는 고전과 전설을 모티브로 현대적 감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RG컴퍼니만의 독창적 색채가 반영된 작품들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의 창작 작품을 향유해 나가고자 한다. 역량 있는 창작진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소중한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연제작사 RG컴퍼니 라인업. (사진=RG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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