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원내대표는 “다수 외신도 우리 언론에 대한 압수수색을 놓고 ‘민주화 이전으로의 퇴행’으로 비판하고 있다”며 “UN과 미 국무부도 윤석열 정부가 명예훼손법을 사용해 언론을 검열했다고 지적하고 있고,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는 1년만에 47위로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가 명예훼손이라며 특별수사팀까지 구성해 압수수색 등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말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사와 기자 압수수색이 이제 일상화됐다”며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풍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 민주주의 기초부터 공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계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고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후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
그는 “그런데 정부는 이러한 물가 상승률에 대한 장기적 안목이나 구조적 접근 없이 기업 팔 비틀기를 하는 보여주기식 낡은 관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 때 있었던 라면 서기관, 빵 사무관이 다시 부활하고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들에 압력을 넣어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퇴임한 경제 관료의 회고록을 인용해 “행정력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허황이다. 과자값 잡으려고 했더니 양이 줄고 소주값 잡으려고 했더니 도수를 내렸다”며 “이런 내용을 좀 꼽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