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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민주당이 과거 광우병 괴담으로 온 나라를 들쑤시며 가짜뉴스로 정치 선동을 할 때, 다칠 위험이 높은 다중집회시위의 맨 앞에 유모차를 내세우던 아동학대의 DNA가 그대로 유전되어 오고 있다”며 “어린 초등학생들을 민주당의 정치투쟁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활동가’로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세상에 이러고서도 아동인권을 감히 얘기할 수 있느냐”며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는 허울 좋은 립 서비스인가. 심지어 수해로 죽은 소[牛]에 대한 존중심까지 표하는 정당이라면서, 아직 정치적 판단력이 미성숙된 6~8세 아동을 이렇게 홍위병으로 내세워도 되는 것인가. 이건 아동학대에 해당 된다”고 직격을 가했다.
김 대표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남국 무소속 의원 등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도덕 불감증과 위선·가식은 도무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르신 세대 비하로 국민적 비난을 받은 민주당이 기껏 생각해 낸 대안이 어린이들을 자당의 정치 선동 무대에 세워 이용하는 것이라니 그 천재적 발상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어린이를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삼는 짓은 지도자 우상화ㆍ체제 선전을 위해 어린이를 동원하는 극도의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며 “북한의 조선노동당이나 하는 짓을 대한민국의 절대다수 정당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아동·청소년·양육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배출의 실질적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미래세대 활동가”라며 “총력을 다해 단결해 대책을 강구하고 저지할 때가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