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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뜸 현상이 나타난 건물 바닥에는 큰 세라믹 타일이 시공됐는데 이 재질의 타일은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타일과 접착된 콘크리트는 온도에 따라 수축과 팽창한다. 이 재질의 타일을 사용한 곳이라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올라갔을 때 들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바닥에 부착된 타일 면적이 클수록 이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과거에는 면적이 작은 세라믹 계열 타일을 사용해 들뜸 현상이 적게 발생했지만 큰 타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며 이 현상이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12시 31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에 있는 6층 규모 건물에서 “5층 바닥 건축재에 금이 가고 뒤틀려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입주 기관·업체 관계자 등 30여명을 긴급 대피시키고 건축 안정성 등을 점검했다.
지난 21일 오전 8시 50분께에는 남구 월산동 5층 상가에서 바닥 타일이 들떠 상주 인원 10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두 건물 모두 건축물 구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