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씨젠(096530) 등 코로나19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젠은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2만1100원(9.53%) 상승한 24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바이오니아(064550)가 14.08%, 랩지노믹스(084650)가 6.91%, 수젠텍(253840)이 6.85%, EDGC(245620)가 6.35%, 엑세스바이오(950130)가 6.27% 상승 중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는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낮 12시 기준으로 13∼17일 5명→19명→59명→249→319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중 2번째로 많은 확진자 규모다. 국내 사례를 보면 신천지대구교회(5214명)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사랑제일교회, 이태원 클럽(277명) 등 순이다. 사랑제일교회의 신도나 방문자의 규모가 큰 데다 밀집도 높은 활동을 했다는 점도 방역당국이 우려하는 점이다.
이 교회에서 정규예배뿐 아니라 교인들이 교회에서 숙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교인들이 감염원에 여러 차례 노출되면서 광범위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실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 양성률이 16% 수준으로 꽤 높게 나타났다.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