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는 유럽 전기자동차 판매량 등 정량적인 지표들에 의한 섹터 전체 베타 플레이보다 기술력 등 정성적인 판단에 따른 알파 플레이가 유효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즉 차세대 전지와 정책 이슈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섹터 주가는 3월 19일 저점 대비 평균 2배 가량 상승해 있는 상태”라며 “단기적 수요 전망치는 하락(SNE Research 기준 유럽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60만대)했으나, 장기 수요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는 정책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아웃퍼폼했던 종목들은 차세대 전지 시대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업체들이란 평가다. 이중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기술개발 비전이 투자자들에게 호소력이 있었으며, 고객사와의 생산설비 증설과 함께 장기 성장성에 대한 가시성도 높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는 차세대 전지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부각될 전망이며, 차세대 전지 변화의 방향 안에 있는 업체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대장주인 삼성SDI의 3분기 전기차 부문 흑자전환이 주가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내년 실적 기준 약 2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프리미엄이 합당한 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