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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인성 중구청장 후보, 김정식 남구청장 후보 등 출마자 10여명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지도부는 정태옥 국회의원을 사퇴시키고 주민에게 직접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망한 사람은 인천 중구나 남구로 간다는 정 의언의 발언은 주민에게 자괴감을 안겨주고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과거 교육부 관료가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해 분노하게 한 사례와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친박(친 박근혜)의 핵심이고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친박세력의 인천 홀대가 확실해진 만큼 주민들은 정 의원과 유 후보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당 후보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상현(인천남구을)·홍일표(인천남구갑)·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의원 등 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정 의원의 막말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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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천의 적폐를 청산하는 선거”라며 “시민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지난 7일 YTN 뉴스 방송에 출연해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며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가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 이런 지역적인 특성을 빼버리고 이것이 유정복 시장의 개인 잘못이다? 그건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