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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1112 피해자 대책위원회와 NGO국민통합안전위원회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빗썸(비씨티코리아닷컴)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지난해 11월 12일 발생한 전산마비 사고에 피해자 7919명은 분노한다”며 “전수용 빗썸 대표를 비롯한 이사진 등 관계자들은 뒤로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정찬우 빗썸1112피해자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피해자들은 여러 번의 면담 요청과 직접 방문 등을 통해 대표·임원진과 대화를 요청했지만 문전박대 당했다”며 “자작극과 내부자 마진 거래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빗썸이 제2·제3거래소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제2·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이 사태를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빗썸의 넷마블 또는 네이버로의 매각설과 관련 “빗썸의 매각은 대표와 이사진이 피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피해자의 손실도 빗썸의 자산인 만큼 피해액 또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이사진이 대화의 장을 만들 때까지 항의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해 11월 12일 빗썸은 서버 과부하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 이후 수시로 서버가 다운됐다. 비트코인캐시의 가격이 폭등한 때 서버가 수시로 중단되면서 제때 매각하지 못한 이용자들이 손실을 봤다며 항의와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